“오늘은 내가 서울의 주인공” – MZ세대 감성 충만 서울 하루 여행기
아침 9시 30분, 설레는 시작
햇살이 부드럽게 창문을 뚫고 들어왔다.
“드디어 오늘! 친구랑 서울 핫플 투어 하는 날!”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마스크를 챙기고, 카메라 배터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전철에 올랐다. 첫 목적지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서울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성수동.
10:00 성수동, 감각적인 카페와 팝업 스토어가 가득한 곳
성수역 3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느껴지는 자유롭고 세련된 분위기. 골목골목마다 감각적인 카페와 독특한 팝업 스토어들이 눈에 띄었다. 친구와 함께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대림창고.
고층의 넓은 공간, 하얀 벽과 자연광이 어우러져 갤러리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다양한 예술작품과 설치미술 사이를 거닐며 ‘여기가 카페 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커피는 직접 원두를 내려 내주는 핸드드립을 주문했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과일향이 입안을 감돌았다. 브런치로 주문한 아보카도 토스트는 신선한 재료와 알맞은 식감으로 아침부터 기분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다음은 바로 인근에 있는 아더에러 플래그십 스토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트리트 브랜드답게 매장 내부는 포토존 천국. 독특한 디자인의 옷과 액세서리들이 많아 친구와 서로 쇼핑 욕구가 활활 타올랐다.
12:30 한남동,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점심 명소
성수동에서 버스나 택시로 15분 거리, 한남동에 도착했다.
한남동은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 다양한 국제 음식점으로 유명한 곳. 우리는 ‘하이엔드 돈카츠 전문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메뉴판을 넘기며 고심 끝에 ‘트러플 로스카츠’와 ‘미소된장국 세트’를 주문했다.
돈카츠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고기가 입안에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퍼져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 식사 내내 조용한 재즈 음악이 흘러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14:30 익선동, 한옥 골목 속 감성 충전
한남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익선동으로 향했다.
익선동은 옛 한옥과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장소다. 골목 사이사이 펼쳐진 한옥들의 낮은 처마와 나무 문살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줬다.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숍과 디저트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골목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우리는 서울 커피라는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커피 잔에 담긴 레트로한 디자인이 어찌나 예쁘던지,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한참 찍었다.
익선동의 북카페에서 잠시 쉬면서 전통적인 목재 인테리어와 모던한 감각이 묘하게 어우러진 공간에서 책을 펼쳤다. 주변의 따뜻한 조명과 조용한 분위기가 오늘 여행의 또 다른 힐링 포인트였다.
17:00 반포 한강공원, 노을과 함께하는 피크닉
익선동에서 다시 한강으로 향했다. 반포 한강공원은 MZ세대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사랑하는 명소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배달 앱으로 주문한 바삭한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꺼냈다. 한강의 강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금세 더위가 가셨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강 위로 노을이 물들었다. 주황색과 분홍빛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에 ‘이 순간을 꼭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8시 정각, 달빛무지개분수쇼가 시작됐다. 음악에 맞춰 춤추듯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형형색색의 LED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이었다.
많은 연인과 친구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20:30 연남동, 하루의 끝을 장식하는 루프탑 와인바
반포에서 연남동으로 넘어와,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루프탑 와인바를 찾았다.
밤하늘과 서울 시내 불빛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서 잔잔한 재즈가 흘러나왔다. 친구와 마주 앉아 오늘 찍은 사진들을 넘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오늘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
“서울, 너 정말 매력적이야.”
감성적인 노래와 함께 와인을 한 모금 마시니, 하루 종일 쌓인 피로가 녹아내리는 듯했다.
여행 꿀팁 & 정보
- 성수동 방문 팁
- 주말 오전 11시 이전 방문 추천, 인기 카페는 웨이팅 발생 가능성 있음
- 대중교통 이용 시 성수역 3번 출구 활용
- 한남동 맛집
- 예약 필수, 점심 피크 시간대는 대기 가능성 높음
- 현금 결제 및 카드 모두 가능
- 익선동 골목
- 걸어서 골목 구석구석 탐방하기 좋음
- 편한 신발 필수
- 한강 피크닉
- 돗자리, 간단한 간식은 미리 준비하거나 배달 앱 활용
- 밤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 챙기기
- 연남동 루프탑 바
- 주말 저녁엔 좌석 빨리 찰 수 있으니 8시 이전 도착 권장
- 대중교통 이용 시 홍대입구역, 합정역 활용
전체 동선 & 위치
시간 장소 위치
10:00~12:00 | 성수동 카페 & 쇼핑 | 성동구 연무장길, 뚝섬로 |
12:30~14:00 | 한남동 맛집 | 용산구 한남동 |
14:30~16:30 | 익선동 한옥 골목 | 종로구 익선동 |
17:00~19:30 | 반포 한강공원 피크닉 | 서초구 반포동 |
20:30~22:30 | 연남동 루프탑 바 | 마포구 연남동 |
이렇게 하루를 꽉 채운 서울 여행 코스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감성 가득한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완벽한 일정입니다.
각 장소별로 소소한 재미와 특별한 경험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고,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될 거예요.
서울 여행, 이 코스면 MZ세대 감성 제대로 저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