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수욕장의 낭만 살아 숨쉬는 여름밤
뜨겁고 시원하고 웃겼던 그날, 바다엔 에어컨이 없었다 "올여름은 에어컨이 아니라 바다가 책임진다!"그렇게 외치며 나는 부산행 KTX를 탔다. 목적지는 광안리 해수욕장. 해운대는 너무 북적이고,송정은 조금 조용하다면, 그 중간 어딘가에서바다도 즐기고 사람 구경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싶은 나에게딱 맞는 바다였으니까.오전 11시 42분, 바다는 아직 조용했다기차에서 내려 지하철을 갈아타고광안리역 3번 출구로 나왔을 때, 시계는 11시 42분.햇볕은 정수리를 찌르는데 바다는 고요했다.첫 느낌은 이랬다."어라? 사람이 별로 없네? 실화야?"그도 그럴 게, 7월 평일 오전 방문객은 평균 4,800명 선.주말엔 9,000명까지 늘지만, 오전 시간은 그야말로 여유 만렙이다.나는 신이 나서 파라솔 7,000원짜리 하나 ..
2025. 7. 28.